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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SC] ‘올림픽의 겨울’에 만날 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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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SC] 커버스토리

겨울올림픽 개최 도시로 떠나는 사진여행

평창·정선·강릉 내륙설경·바다경치 즐기며

겨울 올림픽 추억 사진에 담아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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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2월9일부터 17일간 강원도 평창군·정선군·강릉시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평창·정선 두 지역은 백두대간을 낀 내륙 고산 도시이고, 강릉은 동해바다를 낀 항구도시지요.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모두 아름다운 겨울 경관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올림픽 경기 관전하고 즐기러 떠나는 여행길에, 세 도시가 겨울철에만 내뿜는 숨은 매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를 현장에서 즐긴다는 건 평생 추억으로 남을 짜릿한 경험입니다. 세 도시의 특별한 겨울 풍경화를 사진에 담아, 올림픽 추억의 배경화면으로 삼는 것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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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횡계리 하늘목장 설경. 윤동길 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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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과 정선은 국내의 대표적인 ‘눈 고장’입니다. 한겨울이면 대개 눈에 파묻혀 있는 곳들이죠. 그런데 올겨울 들어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큰 눈이 적어 아쉽습니다. 그러나 시기가 문제이지 조만간 예년처럼 큰 눈이 내리고, 산과 들과 길과 집들이 모두 눈에 덮여 눈부신 설경을 펼쳐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올림픽 경기 기간에 큰 눈이 내려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평창의 대표적인 설경은 백두대간 능선 주변의 목장지대 풍경입니다. 삼양목장, 하늘목장(옛 한일목장) 같은 광활한 목초지대가 그림 같은 경치를 만들어냅니다. 능선을 따라 세워진 풍력발전기들도 한몫하고요. 양떼목장의 양들이 노니는 모습도 그림입니다. 황태 생산지로 이름난 횡계리의 황태덕장들도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경치를 만들어냅니다. 정선에선 오대천이나 조양강의 겨울 경치가 돋보입니다. 물론 병방치전망대처럼 높은 곳에 오르면 더 볼만하겠죠. 굽이치는 동강 물길은 ‘사진발’ 잘 받는 경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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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횡계리 황태덕장. 이병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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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를 두루 품은 강릉은 눈 올 때 대관령 일대 풍경도 아름답지만 해송 숲 우거진 바닷가 경치도 볼만합니다.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빼곡하게 이어지는 모래해변은 한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울창한 소나무숲을 품지 않은 곳이 드물지요. 소나무숲 흔들의자에 앉아 바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도 좋습니다. 바닷가엔 또 곳곳에 기암괴석 무리가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강릉의 해안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유입니다. 선교장, 신사임당 생가 등 얼어붙은 경포호 주변의 명소도 빼놓을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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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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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정선·강릉 세 도시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조형물을 배경으로 추억 남기는 것도 잊지 마시길. 참, 왜 올림픽 마스코트가 둘일까요? 수호랑(백호)은 평창겨울올림픽 마스코트, 반다비(반달가슴곰)는 평창겨울패럴림픽 마스코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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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학 선임기자 leebh99@hani.co.kr

2018 평창겨울올림픽

‘1988 서울여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경기대회.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정선·강릉에서 열린다. 92개 나라(1월17일 현재까지 신청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15개 종목에서 102개의 경기가 펼쳐진다. ‘평창겨울패럴림픽’은 3월9~18일 열린다.



이병학 선임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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