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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작년 64만명이 알뜰폰 떠났다…가입자 이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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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알뜰폰 '고객뺏기’ 현상 격화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지난달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까리 고객을 뺏고 뺏기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에 이동통신 고객 3만5천759명이 한 알뜰폰 사업자에서 다른 알뜰폰 사업자로 번호이동을 했다. 이는 알뜰폰 사업자 사이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알뜰폰 매장 앞. 2017.9.6 mon@yna.co.kr/2017-09-06 15:41:27/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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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알뜰폰에서 이동통신3사로 빠져나간 고객은 전년에 비해 21% 증가한 64만명에 이르지만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고객은 21% 줄어든 71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 옮긴 고객은 63만8천435명이다. 지난 2016년 52만7794명보다 21.0%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은 70만8567명으로 전년(90만2천371명) 대비 21.5% 감소했다.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고객이 이통3사로 빠져나간 고객이 7만명 많은 수준에서 머물렀다. 전년 37만4577명의 5분의 1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고객은 2014년 105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5년 87만명, 2016년 90만명, 지난해 71만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알뜰폰에서 3사로 빠져나간 고객은 2014년 18만명에서 2015년 39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더니 2016년 53만명, 지난해 64만명까지 증가했다.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순증 규모도 2014년 86만명에서 2015년 48만명, 2016년 37만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7만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9월 15일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오른 것이 직격탄으로 꼽힌다. 이통3사의 요금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라가며 알뜰폰과 요금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알뜰폰 취급 우체국 수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위수 기자 wikiwiti@ajunews.com

김위수 wikiwit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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