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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넷 먹통 해결하고 모텔도 추천하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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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 분석해 운용하는 ‘뉴로플로우’ 개발

야놀자 ‘놀러’선 AI가 취향 분석해 숙소 추천
한국일보

KT 융합기술원 직원들이 연구소에서 인공지능 네트워크 운용 플랫폼 ‘뉴로플로우’를 테스트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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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운용을 책임지고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적합한 숙소를 검색해 주는 등 인공지능(AI) 활용 영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KT는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플랫폼 ‘뉴로플로우’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뉴로플로우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관리하면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네트워크 운용 의사결정을 도와 준다. 기존에 LTE 장애를 예측하는 시스템 등 일부 네트워크 구간에 AI가 적용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유선과 무선, 사물인터넷 등 어떤 네트워크 데이터라도 모두 분석하는 AI 플랫폼은 처음이다.

KT는 뉴로플로우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장애 예측, 네트워크 설계 등 네트워크 운용 과정에 단계적으로 지능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AI 네트워크 관제신터를 구축,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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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의 숙소 검색 및 추천 서비스 ‘놀러’ 실행 화면. 야놀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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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호텔(모텔)을 비롯해 숙박 업소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야놀자는 AI 소프트웨어(앱) 개발사 마이셀럽스와 함께 AI 기반 숙소 추천ㆍ검색 서비스 ‘놀러’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놀러는 야놀자가 보유한 모텔,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민박 등의 데이터를 마이셀럽스 AI가 취향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를 제공한다. 위치, 평점, 가격 등에 한정된 기존 추천 방식 한계점을 개선해 취향과 상황에 맞도록 가중치를 설정할 수 있어 숙소 검색 정확도를 높였다는 게 야놀자의 설명이다. 놀러는 ‘산책하기 좋은 호텔’ ‘아이와 갈 만한 펜션’ ‘샤워실이 깨끗한 게스트하우스’ 등 감성적인 키워드를 사용자에게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숙소 위치, 평점, 가격 등에 따른 기존의 단순 검색을 벗어나, 고객들이 진짜 원하는 정보를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로 보다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마이셀럽스와 함께 놀러 서비스를 공동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대폭 제고하고, 국내 독보적 숙박 예약 채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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