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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빠가 데려온 강아지에 물려 죽은 3살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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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라일리-마리와 아빠 제이슨./제이슨 닷지 페이스북


아빠가 데려온 강아지에게 아기가 물려 죽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기는 미국 오클라호마 지역에 살던 3살배기 라일리-마리 닷지다. 사건이 벌어진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라일리-마리는 할머니와 집에 있었다. 그리고 닷새 전 아빠 제이슨 닷지가 친구에게서 사온 강아지도 함께였다.

이날 아빠는 아기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동생을 만나러 갔다. 그는 전화를 받았고 “딸”, “강아지” 외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그는 곧장 집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아기가 습격을 당한 뒤였다고 털어놨다.

아빠는 병원으로 가기 위해 라일리-마리를 안고 자신의 차로 달려나갔다. 그는 구급차가 도착한 후 바로 병원으로 향했지만 손쓰기엔 너무 늦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은 신고를 받고 3시쯤 출동했다. 현장에서 강아지는 경찰을 공격했고 잇따라 경찰이 쏜 총에 맞은 뒤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는 “아무 강아지나 무작위로 골라 데려온 건 아니였다. 정말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였다”고 토로했다. 또 강아지가 라일리-마리를 죽이기 이틀 전만 해도 사람을 더없이 잘 따랐다고 기억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딸이 너무 보고싶다.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남기며 슬픔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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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마리와 아빠 제이슨./제이슨 닷지 페이스북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라일리-마리의 장례식은 오는 19일부터 치뤄질 예정이다.

한편 라일리-마리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강아지는 '핏불'이다. 공격성이 강하기로 유명한 견종이다.

현재 사건은 조사 중에 있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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