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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0개국 외교장관, 밴쿠버회의서 "남북대화 지지" 성명 채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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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해법, 필수적이며 또 가능…유엔결의 넘어설 추가행동 고려"

연합뉴스

평창 목도리 두른 20개국 외교장관들
(밴쿠버<캐나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회의(밴쿠버회의)에 참석한 20개국 외교장관들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마친 뒤 평창동계올림픽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촬영을 했다. 오른쪽 세번째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오른쪽 네번째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앞줄 왼쪽에서 5번째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다. [캐나다 외교부 제공=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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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한국, 미국, 일본과 캐나다 등 20개국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남북 대화 지지 등을 담은 공동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일명 '밴쿠버 그룹'은 성명에서 "남북 대화가 지속적인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남북 대화에서의 진전을 지지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해법이 필수적이며 또 (실현) 가능하다는 데 합의했다"며 "(기존의) 유엔 결의를 넘어서는 일방적 제재와 추가적인 외교 행동을 고려하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박 간 불법 환적을 멈출 수단을 포함해 북한의 해상 밀수에 대응할 것을 맹세한다"며 강력한 제재 의지를 확인했다.

또 북한의 범죄행위와 사이버작전을 포함해 자금 확산 방지, 제재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전 세계적인 역량 수립을 위해서도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강조했다. 참가국들은 "한반도 문제의 장기적인 해법에 기여하는 데 있어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성과 특별한 책임을 인식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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