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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애플 미국·일본·유럽 점유율 하락…중국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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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애플 중국 점유율 4.6%p↑

아시아경제

애플 iOS 주요 국가별 점유율(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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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의 아이폰 점유율이 중국에서만 유일하게 증가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의 운영체제 iOS 점유율이 지난 2016년 말 19.7%에서 2017년 말 24.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점유율이 과반을 차지하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에서는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은 애플 매출 1·2·4위를 차지하는 시장이지만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애플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일본의 iOS 점유율은 2016년(57.5%)보다 5.5%p 하락한 51.5%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43.6%였던 점유율이 3.8%p 하락해 39.8%를 기록했다. 영국은 4.2%p 하락한 43%, 이탈리아에서는 1%p 하락한 15.8%, 프랑스에서는 1.6%p 감소한 22.7%를 나타냈다.

애플의 점유율 하락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메웠다. 미국과 일본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4%p, 6.1%p로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유일하게 중국에서만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5%p 감소했다.

중국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애플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은 애플에게 3번째로 큰 매출을 안겨주는 시장이다. 아직까지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높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도 불구하고 애플의 점유율이 높아졌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애플의 '아이폰X'는 중국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6%의 점유율을 기록, 베스트 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중국에서 iOS 점유율이 5% 가량 상승함으로써 아이폰 출하량 감소에 직면했던 애플이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애플의 점유율 상승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로부터 새로운 고객들이 이동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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