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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깜찍하고 느낌있게…멋쟁이가 되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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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개띠 해, 강아지 디자인 ‘눈길’ / 패션 아이템·캐릭터 상품에 / 포인트로 등장해 사랑 받아 / 의류·가방과 만나 ‘위트’ 강조 / 주얼리는 앙증맞고 고급화 / 아동용품서도 큰 인기 끌어

세계일보

푸른 양, 붉은 원숭이, 붉은 닭을 보내고 ‘황금 개’의 해를 맞았다. 개는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만큼 각종 패션 아이템과 캐릭터 상품에 다양하게 등장하며 사랑받는다. 특히 황금 개의 해(무술년)를 맞은 올해 패션·유통계는 강아지 모양 디자인이 가미된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소개하며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개가 들어간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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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라운’(by YOOX)은 강아지 모양이 포인트인 니트를 출시했다. 귀여우면서도 전체적인 색상을 그레이톤으로 맞춰 차분한 느낌을 준다. 다양한 하의와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돼 누구나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도록 했다. YOOX 마케팅 관계자는 “연출법에 따라 캐주얼은 물론 깔끔한 정장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새해 선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패션 아이템 이외에도 강아지 콘셉트의 다양한 리빙 제품 또한 반응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국 토종 청바지브랜드 ‘잠뱅이’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디자이너로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 호조와 손잡고 ‘호조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선보였다. 귀여움보다는 시크하고 코믹한 매력이 강조된 외모의 강아지 캐릭터가 프린트된 스웨트셔츠와 후드 티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 14종이 출시됐다. 카카오톡 프렌즈 이모티콘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캐릭터 등 익살스러운 프린팅 디자인도 다수 선보이며 유니크하면서 위트 있는 느낌을 연출한다.

# 강아지 주얼리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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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브랜드들도 깜찍한 강아지 모양 액세서리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아가타는 베이비 주얼리 ‘핑크 스코티’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핑크 스코티는 브랜드 심벌인 강아지 모양에 핑크 골드 컬러를 입힌 디자인을 강조하며 강아지 목줄을 큐빅 스톤으로 표현해 사랑스러운 느낌을 낸다. 특히 순은으로 제작돼 피부에 자극이 없어 모녀 커플 아이템으로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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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고급 주얼리 브랜드 주대복의 ‘Year of Dog’ 컬렉션은 반지, 팔찌, 귀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으로 구성됐다. 강아지 모양의 이모티콘 포인트가 앙증맞으며, 순금 재질로 진짜 ‘황금 개’를 표현했다. 빈틈없는 디테일과 섬세한 세공이 돋보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 가방과 귀여운 개가 만나다

가방 위에도 강아지들이 자리 잡았다. 캐주얼 가방 브랜드 ‘레스포색’은 달마티안, 퍼그, 치와와, 웰시코기 등 종류별 강아지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가방을 출시했다. 다양한 강아지를 볼 수 있는 재미를 더하면서 바탕은 블랙으로 어떤 패션에도 잘 어울린다. 백팩과 크로스 백 두 가지로 용도별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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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잡화 브랜드 MCM은 현대미술가 ‘에디 강’과 협업해 강아지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강 작가의 대표 강아지 캐릭터인 ‘러브리스’와 ‘그레이’를 강 작가 스타일로 재해석해 클래식한 MCM의 디자인에 경쾌함을 더했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쇼퍼백 파우치백 지갑 참 장식 스마트폰케이스 티셔츠 모자 등 19종으로 출시됐다.

# 황금개 아동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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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DAIZ)에서 유아동을 타깃으로 한 ‘데이즈 황금개띠 아동 컬렉션’을 기획했다.

강아지 캐릭터 파자마 세트와 강아지 캐릭터를 그려 넣은 내의류와 양말 세트, 끈 없이 바로 신을 수 있는 슬립온 슈즈 등 총 14가지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마트가 단독으로 준비한 강아지 캐릭터 보디쿠션 역시 인기다. 12월 말 본격 판매를 시작한 ‘시바견 바디쿠션’의 경우, 3개월 판매를 목표로 기획한 1만2000개 쿠션이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오는 3월부터는 시바이누뿐만 아니라 닥스훈트, 시베리안허스키 등 다양한 견종을 모델로 한 보디쿠션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무술년 새해를 맞아 강아지를 주제로 한 캐릭터 상품이 비단 봉제완구에 그치지 않고 실용성을 겸비한 생활, 패션 부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를 상징하는 개는 반려동물로서 가장 친숙한 동물인 만큼, 소비층이 넓어진 캐릭터 시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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