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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각성한 콩두, MVP에 2대 0 압승…LCK 스프링 개막전서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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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승강전을 통해 힘겹게 ‘2018 LCK’ 스프링 시즌에 합류한 콩두가 더욱 탄탄해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경기에서 MVP에 2대 0 압승을 거뒀다. 승리 후 ‘1등의 목표’로 임하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보인 콩두 몬스터.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지난해 승강전을 통해 힘겹게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에 합류한 콩두 몬스터가 각성한 모습이다. 절치부심의 각오 탓일까.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콩두는 1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1일차 2경기에서 더욱 탄탄해진 모습으로 MVP를 상대로 2대 0 압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부터 콩두는 MVP를 압도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콩두의 정글러 ‘레이즈’ 오지환의 활약이 빛났다. ‘엣지’ 이호성과 합을 맞춘 ‘레이즈’ 오지환은 미드·정글을 중심으로 MVP를 압박하며 이득을 챙겨나간 콩두는 협곡의 전령까지 챙기며 MVP의 탑과 미드 2차 포탑까지 쉽게 파괴했다.
경기 내내 끌려 다닌 MVP는 ‘비욘드’ 김규석의 바론 스틸로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28분경 미드에서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콩두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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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의 주역인 콩두 ‘레이즈’ 오지환.



이어진 2세트에서도 콩두는 첫 킬을 따내며 MVP를 압도했다. 경기시작 8분경 탑 지역에서 콩두 ‘로치’ 김강희가 MVP의 ‘애드’ 강건모를 압박했고, ‘레이즈’ 오지환이 가세해 첫 킬을 가져갔다.

하지만 MVP도 만만한 팀이 아니다. MVP는 첫 킬을 내주면서 콩두의 탑 지역 1차 포탑을 파괴했다. 그리고 협곡의 전령까지 챙기며 주도권을 잡았고, 대지의 드래곤과 바다의 드래곤을 연속해서 사냥하며 경기 흐름을 잡아나갔다.

이후 콩두와 MVP는 서로 공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한타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다. 콩두가 MVP에 비해 한타 싸움에서 더 강했다.

경기 시작 30분경 콩두는 바론 버프를 챙기며 글로벌 골드를 6000이상 벌렸다. 기세를 탄 콩두는 MVP의 미드와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승기를 굳혀 나갔다. MVP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탑에서 교전하며 버텼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숨을 고른 콩두는 또 다시 바론을 챙긴 뒤 탑과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장로 드래곤까지 획득했다. 콩두는 기세를 몰아 미드로 진군했고, MVP는 거세게 저항하며 수비에 성공했다. 여기서 MVP의 욕심이 과했다. MVP는 바론을 사냥해 역전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콩두에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콩두는 MVP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기분 좋게 출발했다. 더불어 ‘약체’로 평가받던 콩두가 어떤 파란을 불러일으킬지 e스포츠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콩두 ‘레이즈’ 오지환은 “우려와 달리 경기에서 더 잘한 것 같아 다행이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상대인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모든 팀을 상대로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힘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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