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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 못해 권력기관 개혁” 막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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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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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 막말성 비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홍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작심한 듯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난했다. 그는 “(조 수석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발족되는 첫 날에 청와대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조 수석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그러나 홍 대표 주장과 달리 조 수석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사시 지원 대신 법학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눈물도 공격 소재로 삼았다. 홍 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관람하며 눈물을 보인 대목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질질 울면 안 된다”며 “걸핏하면 질질 울어가지고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대표도 지난해 4월 경남지사 퇴임식에서 공개적으로 눈물을 보인 바 있어 홍 대표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반박도 있다.

홍 대표는 또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과 관련해선 “국정을 담당할 능력이 없는 좌파 실험정부는 오래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있었던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도 “이 정권은 세월호 (참사)와 국정원 댓글을 이용해서 집권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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