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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소아·신생아학회 "이대병원 사고에 연대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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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만이 능사 아냐…감염예방 등 시스템 구축 절실" 의견서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조수진 신생아중환자실 실장(주치의)이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 가운데 관련 의학회 4곳이 이번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대한소아과학회·소아감염학회·신생아학회·주산의학회는 공동 의견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의학 전문가들은 유가족의 슬픔에 공감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연대적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학회 측은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의 개인 책임 문책만으로는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 사고 예방을 할 수 없다"며 근본적인 의료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중환자실 환자들은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더라도 병원 내 감염은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이들 학회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학회 측은 ▲ 안전한 치료 환경 조성 ▲ 과감한 인력·설비 투입 ▲ 법적 제도 보완 등을 제시했다.

학회는 "국내 신생아 진료는 기본적인 생사의 단계를 넘어섰으며 이제는 감염 및 안전 관리 등 진료의 질 향상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더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을 위해 정부가 과감히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경찰, '이대목동'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소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6일 오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신 교수가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조수진 교수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018.1.16 xyz@yna.co.kr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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