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성동구, 인구유입+집값상승, 에코세대 선호동네 우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최근 인구유입과 집값상승 등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성동구 순이동 인구는 500명으로 집계돼 서울시에서 3번째로 많았다. 떠나는 사람보다 머무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왕십리 뉴타운 사업과 금호동·옥수동 일대 재개발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면서 성동구 부동산 거래량은 증가하고 아파트 시세는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성동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6억6854만원대다. 1년만에 32.85% 상승해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에코세대라 불리는 3040세대가 부동산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교통·교육·경제 인프라가 고루 갖춰진 성동구를 젊은 층이 주거지로 선호한다는 것이다.

구가 정부 지정 교육특구와 유네스코 평생학습 도시로 선정되는 등 교육환경이 개선된 것도 학부모들의 주거 선호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한국민주시민교육원이 '2017년 성동구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육문제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비율이 2015년 28.5%에서 2016년과 지난해 모두 12%대로 급감했다.

구는 인문계 고교 부족으로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일반계고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신설고교인 금호고와 도선고가 개교했다. 이를 통해 금호·옥수지역과 왕십리뉴타운 지역의 늘어난 학생 수요를 충족시켰다.

과거 제조업 위주의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은 첨단 지식기반산업이 유입되면서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떠올랐다. 2000년대 이후에는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들어서면서 현재 성수동 소재 지식산업센터는 40곳에 이른다. 기업 입주 증가로 직장인 유동인구도 늘었다.

구는 용적률 완화와 세제 감면 등 혜택으로 지식산업센터와 기업 유치,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지역경제혁신센터 조성,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을 통한 영세상인 보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내년까지 전자반도체 제조사인 페코 등 7개 중견기업이 성동구로 이전할 예정이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확정으로 주변 지역 주거환경이 한층 쾌적해질 것이라고 구는 소개했다. 공장 이전부지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3년 반 동안 구민들의 행복한 삶의 터전 마련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오래 살고 싶은 동네, 살기 좋은 성동구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