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한화건설 이라크인 직원,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참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화건설 해외 공사현장에서 근무하는 현지 채용 직원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자로 나선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라크인 직원 '오사마 아야드'씨가 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화정역 인근에서 진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사마씨는 화정역 인근 약 200여 미터 구간의 봉송에 참여하며, 계열사인 한화에서 제작한 공식 성화봉을 들고 달릴 예정이다. 성화봉송 이후에는 그룹과 본사 등을 방문하고, 이라크 현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국내 현장 직원들과 함께 한국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성화봉송 참여는 오사마씨가 공모전 최종 당선자로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앞서 한화그룹은 해외 법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핵심가치 수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공식스폰서로서 성화봉송 주자를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 이라크 건설단 PC공사팀에서 4년째 품질과 원가 등을 관리하고 있는 오사마씨는 문화적 차이와 내전이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한화건설 임직원의 생생한 모습을 에세이에 담아내 큰 공감을 얻었다.

오사마 씨는 "물을 끓게 하는 것은 단 1도의 차이"라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신년사처럼 "나 한사람의 열정을 보태어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드는 디딤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문화는 이라크에서도 무척 인기가 많다"면서 "방송 프로그램에서만 봤던 한국을 방문한다고 하니 가족과 친구들이 더욱 신기해 한다. 이번 방문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임팩트'"라고 소감을 전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