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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라스베이거스 TV 매장 살펴보니 미국 안방선 ‘올레드 TV’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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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공간 ‘시그니처룸’ 눈에 띄어…작년 북미 시장 점유율 16.5% 달성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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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조금 벗어나니 미국 서부지역 최대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프라이스(Fry’s Electronics)’의 네바다 지점이 나왔다. 약 1만㎡(약 2800평) 규모에 5만점 이상의 가전제품이 진열된 이곳의 TV 구역에는 ‘LG 시그니처룸’이라는 작은 공간이 마련돼있다. 밝은 전시장 안에 벽 쪽으로 마치 극장에 들어가듯 커튼을 열고 들어가면 어두운 조명에 편안한 소파, 그리고 77인치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모델 ‘G7’이 방문객을 맞이해준다. 판매가격이 거의 1만달러(약 1065만원)에 해당하는 고가 제품이다.

LG전자 미국 법인 관계자는 “실제 미국 가정에서 홈시어터를 보는 듯한 환경을 구현해 놓은 것”이라며 “화질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콘텐츠에 몰입하기에 최적의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북미 지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OLED TV 판매량의 30% 정도에 해당하는 약 40만대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OLED TV를 앞세운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LG전자의 북미 시장 매출 점유율은 지난 2015년 12.4%에서 2016년 15%, 지난해 3분기 누적 16.5%를 달성했다.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LG전자의 TV 매출 중 20% 이상이 OLED TV에서 나온다”며 “프라이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유통점들은 이미 OLED TV를 주력제품으로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은 LG전자의 가전사업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한 LG전자는 프라이스 매장 내에 ‘스마트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 구역도 마련했다. 냉장고,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이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이나 ‘LG 씽큐 스피커’를 통해 제어되는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전자 미국 법인 관계자는 “스마트홈 리더십이 미국 시장의 주요 화두가 된 만큼, 기술이 삶을 얼마나 단순하고 편리하게 해주는지 간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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