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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원화강세에 수출입물가지수 14개월만에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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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초롱 기자 =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14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4.50으로 한 달 전보다 1.6%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 내린 수준으로, 2016년 10월(-1.4%) 이후 내림폭이 컸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동안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지난해 11월 1105.04원에서 12월 1085.78원으로 1.7% 내렸다.

전기 및 전자기기가 2.2%, 수송장비가 2.1% 하락했다. 품목별로 TV용 LCD(-4.9%)는 중국 공급이 계속 증가하며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소형승용차(-6.1%)는 판매가 부진했다. D램(-1.6%)과 휴대용전화기(-1.7%)는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거의 보합이다.

수입물가지수는 82.34로 전월대비 0.8% 내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 하락세로, 14개월만에 내림세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1.3% 올랐지만 환율 하락 효과가 더 컸다.

원재료는 보합이고 중간재는 1.0%,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와 1.0% 하락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가 1.8%, 일반기계가 1.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시스템반도체(-1.8%)는 엔화 약세 영향도 받았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유지됐지만 환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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