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15일 판문점 북측서 ‘북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 “선수 파견보다 우선 논의” 제안

관현악단 단장 현송월 등 대표단에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예술단을 파견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할 실무접촉을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하기로 했다. 남북 고위급회담(9일) 개최 6일 만에 남북 실무회담이 열리게 됐다.

통일부는 “북측이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제의를 받아들여 1월15일 우리 측 대표단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으로 나갈 것이라고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명의로 통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실무회담에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

북측은 대표단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과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남북이 북한 예술단 파견 문제를 먼저 논의키로 한 것은 북한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 12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15일에 하자고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13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먼저 하자고 수정제안을 했으며, 정부는 이를 전격 수용했다.

실무접촉에선 북한이 파견할 예술단의 규모와 이동 경로, 공연 장소 및 일정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선수단·응원단 파견 문제는 예술단 문제를 논의한 이후 순차적으로 분야별 회담을 여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