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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매물 안나오니 경매로…`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월 104.1%…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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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서울 지역,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 경매 열기가 뜨겁다. 14일 법원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 1~12일 주상복합을 포함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4.1%를 기록했다.

2주간의 통계이지만 지지옥션이 2001년 경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월간 최고치였던 작년 11월의 102.9%를 웃도는 수치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5월 101.5%를 기록한 후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돼 하락하기 시작해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 8월엔 91.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9월부터 다시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12월 소폭 떨어지더니 새해 들어 다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이달 들어 12일까지 경매가 진행된 서울 지역 아파트 물건은 모두 32건으로 이 중 20건(62.5%)이 낙찰됐다. 경쟁률을 가늠할 수 있는 평균 응찰자 수는 9.7명이었다. 특히 강남 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이달 들어 12일까지 평균 107.1%를 기록하고 있다. 역시 사상 최고치였던 작년 11월(107.0%)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달 들어 경매가 진행된 강남 3구 아파트 물건은 11건으로 이 가운데 7건(63.6%)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9.4명이었다. 강남구 개포동 우성아파트 전용 80.5㎡는 응찰자 4명이 몰려 감정가 7억7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비싼 9억789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경매 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는 약세를 보였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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