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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왜 겨울에 더 살이 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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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덜 쬐면 지방세포가 쌓여 살이 찐다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다. 피터 라이트 캐나다 앨버트대 당뇨병연구소 교수는 "추운 북부 기후에서 8개월간 햇빛을 덜 보면 피하지방이 빨리 쌓이는데 겨울철에도 같은 이유로 체중이 불기 쉽다"며 "또 한 번 형성된 지방세포는 어른이 돼도 계속 유지돼 평생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태양광은 피부에 침투해 지방세포 크기를 수축시켜 지방이 체내에 저장되는 것을 막는다. 비만이 걱정스럽다면 비타민D를 생성하는 것 외에도 이따금씩 야외에 나가 햇볕을 충분히 쬘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광합성'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았다. 라이트 교수는 "얼마나 센 강도로, 얼마나 오랫동안 볕을 쫴야 다이어트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며 "다만 현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과체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햇빛 노출을 늘려야 한다는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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