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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취업사관학교’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 수료생 93.6%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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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 하반기 수료식.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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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강근주 기자] 28세 심민섭씨는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를 만나 끝내 취업의 꿈을 이뤘다. 그는 현재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 A사에 다니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했으나 날로 좁아지는 취업문에 내심 전전긍긍했다. 그때 그의 눈에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가 들어왔다.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는 말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과감히 교육센터의 문을 열고 2017년 상반기 1년 과정에 참여했다.

그의 걱정은 정말 기우에 불과했다. ‘디스플레이시스템운용’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으로 수업을 듣다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늘었다. 이런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수료도 하기 전에 그는 반도체장비 및 시스템 전문 중견기업 A사에 입사했고, 현재는 이 회사에서 PLC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심민섭씨 취업을 도운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산업체에 우수 기술인력을 공급하고, 청년실업을 해소하고자 두원공대 파주캠퍼스에 위탁·운영 중인 맞춤형 교육기관이다. 2008년 설립 이후 작년 상반기까지 1655명이 수료, 이 중 1550명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평균 93.6%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해 명실상부 취업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2일 오전 두원공대 파주캠퍼스에서 열린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 2017년도 하반기 교육과정 수료식’에서도 이런 기록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날 심민섭씨의 동기생 137명이 수료의 기쁨을 누렸고, 이 중 75명은 심씨처럼 수료 전 수도권 지역 기업체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교육 우수자로 도지사상을 받은 심민섭씨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 취업이란 결실을 얻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센터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심씨 외에도 4명이 도지사상을, 이우인씨 등 5명이 도의회 의장상을, 이정령씨 등 5명은 두원공대 총장상을 수상했다.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오는 2월19일까지 2018년도 상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디스플레이시스템운용, 사물인터넷시스템개발, 전산응용CAD설계, 웹앱콘텐츠디자인, 피부에스테틱 등의 과정을 운영한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기도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비·기숙사비는 전액 무료이고, 월 15만원의 교육수당도 지급한다. 통학생은 월 5만원의 교통비가 추가 지급된다. 개강일은 2월26일이다.

한편, 수료식에선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시리즈’에 대한 설명도 이어져 참석자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정책은 ‘일하는 청년연금’, ‘청년 마이스터 통장’,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등 3가지 세부사업으로 이뤄졌으며, 올해 상반기 1·4월 2차례 모집으로 7만8500명을 선발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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