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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용인 일가족 살해범 ‘강도살인’ 혐의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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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가 80일 만에 송환된 김모씨(35)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인 용인동부경찰서는 강도살인·살인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ㄱ씨(당시 55세)와 이부(異父)동생 ㄴ군(당시 14세), 계부 ㄷ씨(당시 57세)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뒤 모친 계좌에서 1억2000여만 원을 빼내 아내 정모씨(33·구속)와 2세·7개월 된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밤 국내로 송환된 김씨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아내와는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애초부터 모친의 돈을 노리고 치밀하게 계획한 범죄로 보고 김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앞서 자진귀국한 김씨의 아내는 김씨가 목조르기 연습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갖고 있던 태블릿 PC에서 찌르기 등 범행수법 등을 검색하고, 아내를 상대로 목조르기 연습을 한 사실 등에 비춰 이 사건은 돈을 목적으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라고 말했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 오후 3시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박준철·최인진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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