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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주요 은행들, 직원 생산성 가장 높은 곳은? 평균 1억5700만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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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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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서영 기자 = 주요 은행 가운데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충당금적립전 이익의 증가와 타은행 대비 적은 인력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은행들의 직원 생산성 평균은 1억5700만원으로 KB국민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이 평균치에 못미친 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은행들은 전년대비 2000만원가량 생산성이 높아졌는데, 지난 한해 동안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결과로 분석된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6개 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충당금적립전이익)은 기업은행이 1억96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1억7300만원, KEB하나은행이 1억6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원 1인당 생산성은 충당금적립전이익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눈 것으로, 해당 은행의 경쟁력을 나타낸다.

기업은행의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지난해 3분기 2조4577억원으로 전년대비 3600억원 증가했을 뿐 아니라, 전체 직원 규모도 1만2243명으로 전년대비 159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전년대비 직원 생산성이 2700만원 올랐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생산성이 1억5400만원으로 전년대비 5400만원 생산성이 높아졌다. 은행권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해 실시한 대규모 희망퇴직 덕분에 직원수가 감소하면서 이같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민은행의 직원수는 2016년 3분기 1만9840명에서 지난해 3분기 1만6900명으로 약 3000명 줄었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각각 1억1900만원, 1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6개 주요 은행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생산성은 1억57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1억3000만원)보다 27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은행들이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직원 규모가 줄어들었고, 충당금적립전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6개 은행들의 전체 직원 규모는 8만3809명으로 전년대비 5000여명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희망퇴직 등으로 은행 직원 규모가 줄었고, 이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 등으로 1인당 수익성이 늘었다”며 “올해부터는 전년보다 더 높은 직원 생산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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