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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대한항공, 제주공항 기상악화에 무더기 결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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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국제공항 2차폐쇄 뒤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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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쌓인 공항체류객들의 짐


활주로 재개 후 국내·국제선 14편 결항…승객 1800여명

대한항공 측 “상황 호전되는 대로 임시편 투입할 예정”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1일 제주국제공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한항공이 제주출발 항공편을 전면 결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은 활주로에 눈이 쌓이며 도로가 얼어붙자 오후 6시30분부터 한 시간가량 활주로를 폐쇄하고 제설 작업이 이뤄졌다.

이후 대한항공은 제주를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결항했다. 결항편수는 국내·국제선 14편이며 탑승할 예정이었던 승객은 총 1800여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활주로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강설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승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결항을 결정했다”며 “내일 상황이 호전 되는대로 임시편을 투입해 결항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공항에는 오후 7시40분 기준 대기 승객 4300여명이 발이 묶인 상태다.

앞서 제주공항은 오전에도 밤새 쌓인 눈으로 인해 8시33분께부터 오전 11시50분께까지 활주로를 임시 폐쇄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은 오후 4시 기준 결항 146편, 지연 86편, 회항 13편이 발생하는 등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다. 공항 내에는 대기 승객이 5200여명에 이르면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체류 승객의 수송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김포공항 및 김해공항의 운항 커프타임(야간 운항제한시간)을 오후 11시에서 내일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이날 임시항공 13편을 투입해 8800여명의 체류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었으나 또 한 번의 활주로 폐쇄로 체류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us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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