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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한은 "한국, 4차 산업혁명 분야서 혁신 역량 뒤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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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생화학·제약 부족…미국 1위·일본 2위

"경제발전 속도 더뎌질 듯"

뉴스1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2017.12.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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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분야에서 혁신 역량이 뒤처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한국은행은 미국 등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하는 15개 주요국을 중심으로 혁신 역량의 양적·질적 측면을 모두 반영하는 Hirsch index(H-index)를 계산해 비교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이 전 기간에 걸쳐 최상위를, 일본이 2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는 그 뒤를 따랐다.

구체적으로는 2000년대 들어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순위가 하락한 반면 한국, 대만, 이스라엘 등 신흥국가가 10위권 안으로 상승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혁신 순위는 1976~1985년에 14위에서 2006~2015년에 8위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주로 IT 혁명이나 3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 분야에서 혁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혁신 역량이 반도체, 다중 통신 및 컴퓨터 그래픽 등 IT 관련 기술 분야에 편향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분야인 소프트웨어 관련 IT 기술과 생화학/제약 관련 기술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기술 및 산업구조가 급변할 경우 경제발전이 더디게 진행할 위험이 있다.

이에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이행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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