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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수)

캘리포니아 산사태 사망자 15명…당국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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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불 피해 지역 몬테시토에 몰아친 폭풍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사망한 주민 수가 15명으로 늘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전날 13명으로 집계된 사망자 수는 이날 1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에는 10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재난 당국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수를 24명으로 파악하고 있어 구조작업이 진행된 뒤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해안경비대가 헬기를 동원해 주 소방당국, 방위군 요원들과 함께 토사에 갇힌 주민 300여 명을 구출하기 위해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는 주 전역에서 나온 소방관 500여 명이 투입돼 있다. 산사태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는 토사가 도로를 뒤덮어 헬기를 통해서만 구조가 이뤄지고 있다.

재난 당국은 몬테시토에서만 가옥 100여 채가 완전히 부서지고 300여 채가 부분적으로 파손됐다고 말했다. 상업용 건물 8동도 부서졌다. 또 산사태로 전기선과 가스관이 끊어지면서 대다수 가구가 정전되고 가스 공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달 4일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화해 샌타바버라까지 번진 토머스 산불로 인해 수림이 타버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데 더해 지난 8~9일 최고 15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진 탓에 발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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