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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수)

광주·전남 사흘째 폭설…한파 겹쳐 출근길 안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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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설원으로 변한 광주 도심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와 전남에 사흘째 큰 눈이 이어지고 한파까지 찾아오면서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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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광주도심 출근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무안, 화순, 나주, 신안(흑산면 제외), 목포, 영광, 함평, 영암, 장성 등 전남 9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장흥·진도·완도·해남·강진·보성·담양 등 7개 군에는 대설주의보가, 장성·구례·곡성·담양 등 4개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순천·곡성·구례 등 3개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지난 9일부터 누적 적설량은 오전 5시 현재 나주 25.5㎝를 최고로 영광 24.0㎝, 함평 22.5㎝, 목포 20.7㎝, 무안 20.6㎝, 광주 19.1㎝ 등이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내륙에 이날 오후까지 2∼5㎝, 서해안에는 오는 12일까지 3∼8㎝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흘째 이어진 눈으로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무안광주고속도로 나주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 단독사고로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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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광주·전남 사흘째 폭설 동반한 한파 몰아쳐



지자체와 한국도로공사 제설작업도 사흘째 비상이다.

광주시는 170개 노선 395㎞ 구간에 지난 9일부터 소금·염화칼슘 등 제설제 2천156t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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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제설 지원하는 소방대원들.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제설차와 굴착기 등 장비 88대, 인력 120여명도 매일 제설에 투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교통대란을 우려해 이날 광주지역 모든 유치원을 휴원한다.

전남 각 시·군도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폭설과 한파에 따른 시설물 붕괴 및 작물 냉해 등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으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전남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위에 쌓인 눈이 녹기 시작하면 무게가 늘어나 붕괴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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