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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서울시, 최첨단 기술 접목한 하수처리 '표준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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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시는 현재 총 1만615.7㎞ 길이로 빗물, 생활하수, 분뇨 등을 처리하고 있는 하수도 시대 변화에 맞는 쾌적하고 편리하며 효율적인 차세대 형으로 교체하기 위한 표준모델을 구축한다.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중간 과정을 없애 빗물, 생활하수, 분뇨 모두 하나의 관으로 바로 모여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도록 하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시는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현재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하수도정비와 진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표준모델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광진구 군자동ㆍ능동, 성동구 송정동 일대를 대상으로 '군자-2 소블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내년 6월까지 수립하고 2020년 6월까지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한다,

기본계획 수립(정화조 폐쇄, 음식물 쓰레기 직투입, 하수도 IoT, ICT 기술 접목, 하수도 품질향상)에는 오는 3월까지 사업 지역의 현황을 조사ㆍ분석하고, 4월부터는 정비계획을 구체화해 내년 6월 마무리한다.

도심악취의 근원인 정화조를 폐쇄해 분뇨가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하수관을 통해 물재생센터로 이동, 처리되도록 하는데 이렇게 되면 도시 환경이 쾌적해지고 정화조 관리비와 분뇨수거차량 이용비 등도 절감된다.

또한, 설거지할 때 음식물 쓰레기를 개수대에 바로 버려도 하수관을 통해 물재생센터로 이동하고 고도화된 기술로 처리해 지금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봉투에 담아 버리지 않아도 된다.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하수 처리량이 많이 발생할 때 하수도 계획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하수도와 IoTㆍICT 기술을 접목해 유량, 수질 계측기로 지역별 하수량, 오염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하수도 설계 및 시공기준을 재정립, 하수도 품질을 향상해 튼튼하고 장기간 사용하는 하수도를 조성해 이번 계획에서 시 지반조사 결과와 하수도 주요 재료를 분석해 부식과 충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하수도설치ㆍ관리ㆍ지침을 수립한다.

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2023년부터는 연간 3000억 원을 투입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한다.이와 관련,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여론조사결과, 냄새(48.1%)가 꼽혔으며 그 외 도시침수(15.7%), 정화조청소(9.8%) 순으로 조사됐다.

한제현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과거 하수도의 양적인 성장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시대 변화를 반영해 도시 인프라의 질과 시민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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