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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개인정보 유출됐어요"…검찰 등 사칭 2억 가로챈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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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책·전달책은 구속 환전상은 입건

뉴스1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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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최석환 기자 = 원주경찰서는 검찰 수사관 및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사칭해 돈을 가로챈 수금책 박모씨(22), 전달책 중국동포 이모(38)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환전상 중국동포 한모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최모씨(22·여)에게 종이가방에 담긴 400만 원을 가로채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16명을 상대로 약 2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최씨에게 전화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서 사용되고 있는 통장에서 현금 인출될 위험이 있으니 모두 인출해 돈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번 출구 앞에서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한씨가 중국으로 보내기 위해 환전소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4100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한씨 등 추가 범행에 대해 조사 중이다.
gw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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