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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금융라운지] 현대캐피탈 한대영 이사 "고객편의성 높인 디지털 금융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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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車금융신청시스템' 1년여 연구끝에 작년 선봬
방문.전화없이 모바일 신청 "영업 현장서도 반응 좋아.. 이용대상 법인 확대 목표.. 車 공유개념 상품 개발중"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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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니즈(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디지털을 입혀서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카드사에 이어 캐피탈사도 디지털을 적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약 1년여의 연구 끝에 자동차 금융에 디지털 기술을 입힌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을 지난 8월 선보였다.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은 방문, 전화, 서류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금융 상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전 과정을 100% 디지털화 한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을 기획하고 지휘한 '마에스트로'는 한대영 현대캐피탈 이사(사진)다. 한 이사는 지난 2002년 현대캐피탈과 인연을 맺은 이후 개인금융, 모기지, 자동차금융 등 캐피탈사에서 아우르는 기획 상품을 모두 다뤄본 베테랑이다.

캐피탈사가 주를 이루던 자동차금융 시장에 카드사 등이 진입하면서 캐피탈사의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관점에서 마케팅을 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가고 있다.

한 이사는 "현 상황에 해법은 바로 디지털이다. 현대캐피탈은 CRM(고객관계관리)관점에서 재구매 대상에 대한 혜택 등 고객의 자동차 데이타베이스(DB)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여기에 디지털 프로세스를 얹어 시장경쟁력이 있다"면서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도 마찬가지로 고객뿐만 아니라 자동차 판매 영업사원들이 영업에 집중할 수 있어 현장에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 한 덕분에 해당 시스템 이용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객이 차량 구매시 금융을 이용하려면 지점방문, 한도확인, 서류작성, 접수, 심사, 확인 전화 등 9단계가 넘는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했지만,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은 한도확인, 차량 출고시 계약확인, 대출신청까지 2단계로 진행된다.

한 이사는 출시 만 5개월에 접어드는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 이용자 수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대캐피탈 전체 고객 가운데 법인 등 구조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65%를 전체로 봤을 때, 이들 가운데 약 78%가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연내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 이용 대상을 법인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이사는 또 앞으로 자동차가 소유 아닌 공유 개념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공유 관점이 강해지면서 리스.렌트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리스.렌트도 금융사에서 시작된다"며 "할부금융이라는 것 자체가 소비자에게 금전 제공을 통해 복리후생을 높히는 영역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정보접근성이 용이한 곳이 선두업체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소득이 양극화 됨에 따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집이나 차를 이용하려는 합리적인 소비형태가 앞으로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이에 관련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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