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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iR52 장영실상] LG전자·이노텍/고출력 LED 형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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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LG이노텍 이인재 책임연구원·정환희 소장, LG전자 이정수 원장·유영길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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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제조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아이템 자동차 헤드램프는 최근 고효율과 친환경 면모를 갖춘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일부 고급 차종에만 탑재되던 고출력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이 점차 보급 차종 기본 사양으로 확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2주차 iR52 장영실상은 자동차 헤드램프용 고출력 LED 형광체를 독자 개발한 LG전자와 LG이노텍에 돌아갔다. 두 회사가 개발한 고출력 LED 패키지용 혼합형 옐로(Yellow) 형광체는 블루(Blue) LED의 청색광을 흡수하고 황색광을 내보내 백색광을 구현하는 백색 LED용 광변환 소재다. LED 패키지 효율과 수명을 높이기 위해 세라믹으로 만들어졌다. 유영길 LG전자 책임연구원은 "신뢰성이 높아야 하는 차량 부품으로 자동차 주간 주행등이나 헤드램프와 같은 프리미엄급 고출력 LED 패키지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경쟁사 대비 높은 광효율과 고온에서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백색 LED용 옐로 형광체 분야는 YAG(Yttrium Aluminum Garnet)라는 독보적인 물질 특허가 있는 일본 니치아사가 선발 주자로 꼽히며, 특허 연합을 통해 후발 업체를 견제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따라서 YAG 형광체를 사용할 수 없는 기업 제품은 그간 성능 면에서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LG전자 소재기술원은 2012년부터 LG만의 독자적인 형광체 개발에 착수했다. 소재기술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PDP 형광체 기술을 바탕으로 밝기 성능이 낮아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질화물계 형광체인 리튬 알파 사이알론 성능을 개선하고 녹색과 적색 형광체를 혼합한 고휘도 옐로 형광체를 개발했다. 헤드램프용 고출력 LED 광원은 2017년 국내 대형 램프 제조사 전략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장착됐다.

■ 주최 : 매일경제신문사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 후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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