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실장의 박 시장 3선 도전 반대는 사실과 다르다"

10일 김종욱 정무부시장 간담회에서 밝혀 … 3선 피로도 여의도-시민 차이 있어

아시아투데이 정기철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을 반대한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김종욱 서울시정무부시장이 밝혔다.

김 부시장은 10일 오후 시청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열고 이날 보도된 한 일간지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김 부시장은 우선 신문에 보도된 후 “청와대 측이 박 시장의 3선 출마를 반대한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졌다는데 ‘파다’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묻고 싶다”고했다.

특히 보도 직후 “임 실장이 ‘곤혹스럽다, 박 시장님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실장은 박영선 의원이 요청해 만난 자리에서 ‘(과거형으로)박 시장님이 3선 도전을 하지 않고 대선 쪽으로 바로 가는게 좋다’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임 실장은 ‘이미 박 시장이 3선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니 박 의원도 열심히 하면 좋겠다’고 덕담을 나눈 것이 전부라고 김 부시장은 주장했다.

김 부시장은 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도 “임 실장 스스로 공사석에서 시장 출마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시장의 3선에 대해 피로감이 있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여의도에서 느끼는 3선 피로감은 너무나도 다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신문은 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박 시장 3선 출마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친문(친 문재인)계가 박 시장에게 부정적이라는 해설과 함께 임 실장이 박 의원에게 ‘(서울시장 당내)경선에 나와 중심을 잡아달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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