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먼바다서 어선 전복…승선원 9명 전원 구조

해양경찰 마크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됐으나 승선원 모두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10일 오전 11시34분께 제주 서귀포 남동쪽 127㎞ 해상에서 서귀포 연승어선 P호(29t·승선원 9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제주어업통신국을 경유해 서귀포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P호 선원 9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한림선적 연승어선 Y호(40t·승선원 11명)과 사천선적 D호(46t·승선원 13명)에 의해 나뉘어 구조됐다.

P호는 지난 7일 오전 9시께 서귀포항에서 출항했으며, 구조 당시 선원들은 모두 구명동의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도 5000t급 경비함정 3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인근 해상서 조업 중인 어선과 관계기관에 구조 협조 요청을 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제주의 모든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사고 해역에서는 최대 5m의 높은 파고가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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