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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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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부터는 이효성 방통위장과 만남..세금 문제 언급 가능성 높아 ]

머니투데이

케빈 마틴 페이스북 수석부사장/사진=임지수 기자


케빈 마틴 페이스북 수석부사장이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만나 ICT(정보과학기술)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마틴 부사장은 10일 오전 11시1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50분간 김 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과 송재성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도 함께 했다.

마틴 부사장은 김 차관과의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김 차관과의) 미팅은 매우 좋았다"며 "이같은 만남은 언제나 좋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망 사용료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김 차관은 마틴 부사장의 만남을 앞두고 "망 중립성 등 ICT 정책 관련 평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틴 부사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자사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시간 남짓한 면담 시간 동안 페이스북과 방통위는 각종 통신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는 역차별 이슈의 핵심 논란 중 하나인 세금 문제에 대해 언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말 앞으로는 각국에 세무당국에 직접 신고하고 세금을 개별적으로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방통위는 현재 진행 중인 페이스북의 이용자 권익 침해 관련 사실조사 결과에 대한 페이스북 본사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2016년 말 국내로 들어오는 인터넷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 가입자들의 페이스북 접속 지연 현상과 끊김 현상을 유발해 방통위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전날 저녁 한국에 도착한 마틴 부사장은 이날 과기정통부와 방통위와 잇단 면담을 가진 뒤 11일 아침 출국할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마틴 부사장과 국내 기업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 "마틴 부사장이 정책 담당"이라며 관련 일정이 없을 것임을 에둘러 전했다.

임지수 기자 l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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