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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작년 21조 늘어 '사상 최대'…가계빚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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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주담대 조이기에 신용대출 사상 최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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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2017 가계대출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한풀 꺾여…58.8조 늘어

주택대출 줄었지만, 신용대출 사상 최대폭 급증
정부 규제로 12월 주택대출 증가세 주춤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지난해 가계의 신용대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급증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억누르면서 가계빚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신용대출은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8조8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중 증가액이 2015년 78조2000억원, 2016년 68조8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한 풀 꺾인 것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37조1000억원 증가해 전년(55조8000억원)보다 상승세가 잡혔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급증했다. 지난해 21조6000억원이 불어나면서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전 증가액 최고치는 2016년 12조9000억원이었는데, 이보다 두배에 가깝게 늘어난 것이다. 기타대출은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가와 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신용대출 상품만 취급하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연이어 출범하면서 대출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옥죄면서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 쪽으로 일부 옮겨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의 영향이 컸고, 특정 은행에서 신용대출이 저금리로 많이 나간 부분도 있다"며 "아파트 입주와 관련해서 계약금이나 인테리어공사 자금 수요가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경찰 공무원을 대상으로 1%대의 저금리 신용대출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월중 기준으로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의 증가세가 모두 주춤해졌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원)보다 증가액이 축소됐다. 지난 2010~2014년 12월 평균 증가액인 3조800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중도금 대출 상환이 늘면서 기존에 실행된 집단대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기타대출도 연말 상여금 지급 등이 늘면서 1조3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3조7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앞으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정부 규제책들이 있기 때문에 대출 수요가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은행의 기업대출은 781조4000억원으로 한 해동안 38조1000억원 늘었다. 지난 2015년 증가액(48조3000억원)보다는 낮지만, 2016년(19조300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12월 기준으로는 7조4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들이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단기자금 상환에 나선 영향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연중 27조8000억원 늘어난 28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1조9000억원) 보다는 증가세가 확대됐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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