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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뜨는 신도림’ 그동안의 저평가는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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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녹지…1년 새 1억 이상 오르며 신고가 경신 단지 잇따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이 새로운 상승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도림동에서는 최근 1년 새 1억 원이 넘는 상승을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신도림동의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는 신도림동아3차아파트의 경우 전용 60㎡ 가구는 지난해 12월 6억 원에 거래돼 처음으로 6억 원대에 진입했다. 이 단지의 같은 면적 가구가 지난해 3월에는 5억1000만 원대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대단히 빠른 속도의 상승이다. 이 단지와 비슷한 가격대의 신도림SK뷰 전용 84㎡가구 역시 같은 기간 5억2000만 원대에서 올해 12월 처음으로 6억 원을 돌파했다.

이곳의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디큐브시티의 상승세도 매섭다. 디큐브시티 전용 84㎡ 가구는 지난해 1월 7억3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가장 최근의 거래가 있었던 12월에는 8억1000만 원에까지 거래됐다.

신도림동은 배후에 도림천을 중심으로 충분한 녹지가 확보돼 있고 신도림역, 도림천역, 구로역 등의 교통망도 확충돼 있지만 그간 저평가받아온 지역이다.

하지만 구로구에서 목동과 가까이 있는 입지인 신도림동의 특성상 목동의 상승세와 함께 신도림동 역시 함께 떠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신도림동 아파트의 3.3㎡ 매매가 시세는 1696만 원으로 지난해 1월의 1584만 원에 비해 6.7% 상승했는데, 이 기간 동안 목동은 11.2%가 올랐다. 같은 기간에 똑같이 구로구에 속했지만 목동과는 비교적 먼 거리의 고척동이 4.7%, 개봉동은 4.5% 상승한 데 비해 신도림동의 높은 오름폭은 더욱 눈에 띈다.

신도림동아3차아파트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최근의 상승세는 인근에 신길, 영등포가 상승세를 타며 함께 떠오른 분위기”라며 “다리 하나를 두고 한 생활권인 목동의 소형 아파트가 크게 상승하며 덩달아 신도림도 소형 위주로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김정웅 기자(cogit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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