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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성화대 최종 점화되는 순간까지… 안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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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송·보안주자 지킴이 강태한 경위 / 강원도 852㎞ 발로 뛰며 답사 / 함께 달리며 위협 사전에 차단

“성화가 최종 성화대에 점화되는 순간까지 안전한 봉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경비경호계 강태한 경위는 9일 오는 2월9일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성화대 최종 점화 순간을 그리며 ‘안전한 성화봉송’을 다짐했다. 강 경위는 성화봉송 주자와 이들을 그림자처럼 보호하는 경찰 ‘보안 주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를 맡고 있다. 보안 주자들은 성화봉송 주자 옆에서 함께 달리며 성화를 향해 달려들거나 위해를 가하는 사람을 제압한다.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의 보안 주자 216명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성화봉송 주자와 달리며 성화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세계일보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와 이들을 보호하는 경찰 보안 주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강원지방경찰청 강태한 경위가 안전 올림픽을 다짐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성화는 16개 시도를 거쳐 오는 21일 강원도로 진입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의 성화봉송 거리는 2018㎞의 전체 성화봉송 거리 중 852㎞로 17개 시도 중 가장 긴 구간을 자랑한다. 성화봉송 일수도 20일로 다른 지역(2∼6일)보다 길어 강원도 보안 주자는 각 12명이 뛴 16개 시도보다 2배 많다.

타 시도보다 많은 보안 주자를 관리해야 하다 보니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강 경위의 책무도 막중하다. 그는 지난해 10월 3박4일간 보안 주자, 경찰서 경비·교통 분야 담당자들과 함께 강원도 성화 봉송 구간 전체를 뛰어다니면서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강 경위는 지난해 5월 보안 주자를 선발·관리하면서 평창올림픽과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강원도 보안 주자 24명 선발 과정에서 에피소드도 많았다. 최소 4명이 함께 뛰는 보안 주자는 체력뿐 아니라 판단력과 협동심도 좋아야 한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마라톤 풀코스를 10회 완주한 강원경찰청 정연보 경위와 히말라야를 등반한 강원경찰청 강슬기 경장 등이 보안 주자로 선발됐다.

강 경위는 “한파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기간에 성화가 강원도를 순회하는 만큼 보안 주자 등의 방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춘천=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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