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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트럼프, 러시아스캔들 수사 특검팀 대면조사 회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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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포트 기소 직후부터 서면답변·선서진술서 제공 추진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나 연방수사국(FBI)의 직접 대면조사를 회피하는 방안을 트럼프 법률팀이 논의했다고 NBC방송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논의는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 지난해 10월 돈세탁 등 혐의로 특검에 의해 기소된 직후부터 이뤄져 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건강 검진표 보여주마'
(캠프 데이비드<미 메릴랜드주> AFP=연합뉴스) 자신의 백악관 생활에 대한 책자 출간을 계기로 다시금 정신 및 신체 건강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주 공식 건강검진을 통해 이를 불식시키려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최대 군 병원인 워싱턴 외곽 월터리드 의료센터에서 약 2시간에 걸쳐 혈액 및 소변검사와 심장체크, 그리고 수면습관과 성생활에 대해서도 문진을 받을 것으로 의료 전문가들은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6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공화당 지도부와 회동한 후 기자회견하는 모습. bulls@yna.co.kr



매너포트는 2016년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과 함께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나는 데 동석했던 인물이다. 당시 회동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낳았다. 뮬러 특검도 이 회동의 성격을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법률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관들로부터 공식적인 대면조사를 받는 대신에 서면답변이나 선서진술서를 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대면조사를 요청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법무부 소식통들은 이 방송에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조사 할 기회를 포기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척 로젠버그 전 법무부 국장대행은 "검사들이 수사대상자들을 직접 만나 묻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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