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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허태정 유성구청장, 갈등지역 돌며 '트러블슈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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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8일 구즉동 혐오시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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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구청장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대전시 주요 현안사업과 관련해 갈등 지역을 돌며 '트러블슈터(troubleshooter:분쟁 등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허 청장은 지난 5일 대전교도소 이전 예정지인 방동4통 경로당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데 이어 8일 구즉동 혐오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장을 찾아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간담회에는 이주우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주민 25명이 참석해 환경에너지타운(SRF) 발전소라는 이름으로 조성되는 매립장 내 소각장 운영, 플랜더스 파크 조성(유기견 보호센터),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허 청장은 "구즉동 현안사업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 간담회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 사회 문제를 협의·조정하고 주민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한 자리"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구민의 생명, 안전, 재산의 보호가 저의 제1책임인 만큼 SRF시험가동에 대해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추진하고 시민과 대화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며 "다만,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답변을 유보했다.

허 청장은 또 "플랜더스파크는 동물들의 놀이터 본연의 목적이라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효과가 있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이 혐오시설로 인식한다면 시가 주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직접 와서 들어보니 주민들의 피해의식과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면서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고, 시 담당 부서와 대화하겠다"며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hoon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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