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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관절에 많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 조기치료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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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관절은 인체 활동을 하는 데에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그만큼 질환에 노출되기도 쉬운 곳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이외에도 과도하게 많이 걷거나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직업군, 혹은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실제 60세 이상의 인구 중 약 80% 이상이 해당될 정도로 흔하다. 연골은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마모되지만, 자가재생능력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뼈끼리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 염증이 유발되는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 통증과 저림 증상이다. 간혹 삐걱거림과 뼈가 부딪히는 마찰음이 들릴 수 있다. 이로 인해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고, 무릎 주변 근육이 약화되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 뼈끼리 서로 붙어 O자형 다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여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3개월 이상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중증 이상의 관절염의 경우 관절강내 유전자주사(인보사-케이주)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인보사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된 유전자치료제로, 염증을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재생유전자(TGF-β1)를 직접 관절염 부위에 주입하여 관절 내 환경을 개선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1번의 주사로 2년 이상 통증 및 무릎 관절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결과와, 빠른 치료와 회복이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이 찾는 치료방법이다.

또 다른 치료법인 인공관절 치환술은 손상된 연골 대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관절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최소한의 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이 최소화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지만, 환자의 신체특성과 평소 생활습관까지 고려해야 하고 심하게 변형된 연부조직의 균형을 정밀하게 맞춰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수술 경험과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다.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은 “인공관절치환술은 심하게 손상되고 파열된 관절의 기능과 운동성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줄여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치료방법이다. 또한 관절강내 유전자주사는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비정상적인면역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환자의 상태와 연령 등 다양한 요소를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환자에게 딱 맞는 맞춤 치료방법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떠한 질환이든 예방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리한 동작의 반복을 삼가 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비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통해 무릎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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