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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배넌 "'반역적' 발언은 트럼프 장남 겨냥한 것 아냐"…지각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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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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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해 사면초가에 몰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지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배넌은 현지시간 7일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성명을 내고, 미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책 '화염과 분노'에 담긴 자신의 인터뷰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 러시아 정보원들 사이에서 이뤄진 일명 '트럼프타워 회동'은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고 말했다는 자신의 발언이 영국 가디언을 통해 알려진지 나흘 만입니다.

배넌은 성명에서 "반역적이라는 언급은 러시아인들이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노련한 선거 전문가인 폴 매너포트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그는 러시아 정보원들이 표리부동하고 교활하며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되풀이하자면 그 코멘트는 도널드 주니어를 겨냥한 게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책 내용이 공개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백악관으로부터 맹비난에 시달리는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도 드러냈습니다.

배넌은 "대통령과 그의 어젠다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다"며 "공모는 없었고 수사는 마녀사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애국자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또 "도널드 주니어에 대한 부정확한 보도에 대한 대응이 늦어진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첫해 성취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분산시킨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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