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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유엔대사 “북한, 대화 앞서 핵실험 중단해야"… 입장선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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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최근 남북 간 대화 물꼬가 트이고 있는 것과 별도로,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시작하려면 반드시 핵실험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입장 변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7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에서 “미국이 고립된 북한 정권과 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북한은 반드시 핵실험을 중단하고 핵무기 보유 금지에 대해 기꺼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언제든 대화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헤일리 대사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벌어질 일은 아니다. 우리가 지켜본 것처럼 위험한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와 북한의 대화는 가능하지만 실제 (대화로) 이어지기 전에 많은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과 평화를 오가는 수사에 대해서 “북한에 우리가 압박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김정은이 핵전쟁을 시작하면 발생할 일의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오만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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