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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칼둔 행정청장 오늘 방한…'임종석 UAE 의혹' 풀릴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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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세제 최측근·총리격 인사로 무게감 있어

文대통령·任실장과 면담 전망…丁의장 예방 예정

뉴스1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과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겸 UAE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7.10.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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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을 때 만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둔 청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1박2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10일 새벽 0시30분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UAE 총리격인 칼둔 행정청장은 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쉐이크 모하메드 반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를 접견했을 때 동석한 왕세제의 최측근 중 하나다.

그는 아부다비 국영 투자공사인 무바달라 개발회사 최고경영자(CEO)와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이같은 무게감 때문에 정치권에선 이번 칼둔 청장의 방한이 임 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당초 임 실장의 UAE 특사 파견배경에 대해 한국군 특수전사령부 부대인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 격려를 하는 게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인 칼둔 청장이 임 실장과 UAE 왕세제 면담 자리에 배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각종 의혹이 제기돼왔다.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UAE의 항의 무마설 등을 비롯해 최근엔 전임 정부 당시 UAE와 원전 수출 이면합의로 맺은 군사·국방부문 양해각서(MOU)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란 의혹도 불거졌다.

청와대는 칼둔 청장의 방한과 관련해 일정과 만나는 인사 등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칼둔 청장이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 및 임종석 실장과 면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UAE 왕세제의 친서를 칼둔 청장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UAE 방문 일정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7일 UAE 왕세제와 통화하며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해주면 좋겠다"는 초청을 받은 바 있다.

UAE는 2009년 한국전력이 해외에서 처음 수주한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 발주 국가로 올해 하반기 원전 1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칼둔 청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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