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트럼프 "배넌은 제정신 아니다" 맹비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는 백악관서 정보 흘리며 중요한 인물인 척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아들과 사위 등을 반역적, 비애국적이라고 평가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티브 배넌은 나와 또는 내 대통령직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그가 해임됐을 때 일자리를 잃은 것뿐 아니라 정신까지도 잃었다"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독립했기 때문에 내가 만든 승리가 보이는 것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배우고 있을 것"이라며 "스티브는 이 나라의 잊힌 남녀들이 인도한 우리의 역사적인 승리와 거의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는 스스로 야당이라고 부르는 언론과 전쟁을 하고 있는 척한다"며 "그러나 그는 백악관에서 언론에 정보를 흘리며 자신이 실제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인물로 보이게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또 "스티브는 나와 1대1 미팅을 가진 적이 드물다. 그는 다만 영향력이 있는 척하며 아무 정보도 없는 일부 사람들을 속여 가짜책을 쓰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티브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돈 주니어와 러시아 변호사가 지난 2016년 대선기간 만난 것은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음주 출간되는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란 제목의 책(저자 마이클 울프)에서 이같이 공격적인 발언을 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jjta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