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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건강을 읽다]겨울 불청객 안면신경마비, 5년새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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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면마비는 후유증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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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겨울철 실내외 기온차가 커지면서 얼굴 한쪽이 마비되는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3만8373명에서 2016년 4만5912명으로 5년 새 20% 가까이 증가했다.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7번 뇌신경(안면신경)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히 ‘입이 돌아갔다’고 표현하는 안면 비대칭이 주 증상이다.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식사 또는 양치를 할 때 물이나 음식이 새어나와 안면신경마비의 발생을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안면신경마비는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얼굴마비와 함께 귀 주변부 통증, 청각 이상, 혀 감각 이상, 과도한 눈물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의 마비가 시작된 시점부터 짧게는 1~2일, 길게는 5일 이상까지 신경 손상이 진행되며 마비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손상된 신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속도가 떨어지고, 일정시기가 지나면 신경재생이 멈춰 더 이상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집중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상수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장은 "안면신경마비는 대부분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돼 찬 기운이나 바이러스가 신경으로 침입해 발생한다"면서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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