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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유럽연합도 이란사태 면밀하게 주시"...모게리니 외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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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테헤란 시내의 이란 반정부시위대


【브뤼셀( 벨기에)= 신화 /뉴시스】차미례 기자 = 유럽연합 외무장관 페데리카 모게리니는 2일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 유럽연합도 이란 사태의 전개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게리니는 이날 "유럽연합은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폭력사용의 증가와 용납할 수 없는 인명 피해 규모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시위대등 모든 관련자들이 폭력행위를 삼가해야 하며, 이란 정부가 한 때 성명을 통해 공표했던 국민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보장도 유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비공식 보고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이란의 전국으로 확산된 시위에서 민간인과 경찰 진압대를 포함해 21명이 살해되었고 수 십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란의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는 지난 주 "이번 시위사태는 이란의 적국들의 사주와 선동으로 일어난 것"이라면서 그들이 이슬람 공화국, 이슬람 혁명과 체제를 해치려한다고 선언했다.

이란 보안당국 책임자도 일부 국가들이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이란의 체제 전복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소셜미디어를 차단했고, 시위의 배후 세력으로 미국, 영국, 사우디 아라비아를 지목했다.

로하니 정부의 경제개혁 실패로 인한 인플레와 물가고, 실직 등 경제난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으며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아예 "이란 시위대에 대한 전폭적 지지"까지 선언한 상태이다.

지난해 8월 재선에 성공한 로하니는 지금의 경제난 책임을 서방의 경제 제재 탓으로 돌리면서 중요 경제과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전국적 반정부 시위의 격화로 취임후 최대의 난관에 부닥쳐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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