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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실종 고준희양 시신 군산 야산서 발견…친부 유기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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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서 준희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5분쯤 전북 군산시 내초동 한 야산에서 수건에 싸인 준희양이 시신을 수색 중이던 경찰들이 발견했다.

준희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사체가 발견된 장소까지는 자동차로 50여분 걸리는 거리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유기 현장에는 준희양의 아버지 고모씨(36)가 동행했다. 경찰은 전날 고씨가 “지난 4월 집에서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군산의 한 야산에 묻었다”고 자백함에 따라 밤샘 수색을 벌였다. 고씨가 준희양을 살해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씨가 동거녀 이모씨(35), 이씨 어머니 김모씨(61)와 범행을 공모했는지도 조사중이다. 고씨 등은 지난 8일 “지난달 18일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준희양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하지만 경찰은 준희양이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준희양이 행적이 지난 3월30일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지난 28일 고씨의 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혈흔이 사람의 것으로 확인되자 고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준희양의 사망 원인과 타살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용근·강현석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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