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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준희양 사망시기는?…친부 고씨 "4월27일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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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 내연녀 어머니 긴급체포

뉴스1

29일 오전 5시30분께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 준희양의 친부 고모씨(36)가 입감되고 있다.2017.12.29/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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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실종된 고준희양(5)이 이미 지난 4월 말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준희양의 친부인 고모씨(36)가 “아이가 숨져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고씨는 통신기록과 행적, 감식결과 등을 토대로 한 경찰의 집중 추궁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이어 “4월27일에 사망한 딸을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망시점은 26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 동안 고씨를 비롯해 내연녀 이모씨(35), 이씨의 어머니 김모씨(61) 등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그리고 고씨 등이 지난 4월 27일 새벽에 군산시의 한 야산에 간 것을 확인하고 수사력을 모아왔다.

현재 고씨가 준희양을 살해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준희양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힌 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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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북 군산시 한 야산에서 경찰들이 고준희양의 시신을 수색하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2017.12.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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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오후11시30분부터 군산시 내초동 한 야산에 기동중대를 투입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4시48분께 준희양의 시신을 찾았다.

발견 당시 준희양은 수건으로 싸인 상태였다.

고씨는 딸의 시신이 발견되자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또 “딸을 살해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고씨는 덕진경찰서로 압송돼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은 앞서 고씨의 내연녀인 이모씨(35)의 어머니 김모씨(61)를 아동복지법 위반 및 시체유기 방조 혐의로 긴급체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 등을 상대로 살해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94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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