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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트럼프 "FBI, 힐러리의 쓰레기 더미를 뒤쫓는 근거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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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자신의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 내통 의혹 수사와 관련, 연방수사국 FBI가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 측에서 사주한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 프로그램에 "X파일은 가짜다.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전국위원회가 X파일에 돈을 댔다"며 "FBI는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X파일에 있는 러시아-트럼프 내통 주장을 입증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전한 뒤 "FBI는 사기꾼 힐러리의 쓰레기 더미를 트럼프 캠프의 뒤를 쫓는 근거로 활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기꾼 힐러리의 쓰레기'라고 규정한 X파일에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공모한 정황과 지난 2013년 트럼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섹스 테이프에 관련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BI는 이 문건을 실마리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시작했고 로버트 뮬러 특검도 이 문건에서 제기된 주요 의혹들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건의 제작과 유포 과정에서 힐러리 캠프와 민주당전국위원회가 뒷돈을 댔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나오고, 문건의 작성자도 영국의 전직 스파이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신뢰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김혜민 기자 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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