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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키운 건 드라이비트…“싸구려 마감재로 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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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1일 밤 대형 참사를 빚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58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한 스포츠센터 화재의 원인으로 ‘드라이비트’가 지목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53분께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9층짜리 스포츠센터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번져 29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1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펑 소리가 나며 치솟은 불길이 2층 간판으로 순식간에 불이 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물 외부 마감재 ‘드라이비트’가 사상자를 더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다. ‘드라이비트’는 2015년 의정부 화재에서 126명의 사상자를 낳은 건물의 소재기도 하다. ‘드라이비트’는 불에 취약해 빠르게 번지고 유독가스를 내뿜는데도 저렴한 시공비 때문에 자주 쓰이는 소재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가장 공포스럽다. 가족들은 얼마나 허망할까”, “싸구려 마감재 사용해서 불을 키운 거네. 그러니 순식간에 불이 번지는 거지”, “대낮에 이렇게 큰 참사가 일어날 수 있나.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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