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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제천 화재 제보자, "아직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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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학 / 제천 피트니스센터 화재 제보자

[앵커]
안타깝고 이해하기 참 어려운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3시 54분에 발생한 화재. 낮이죠, 목욕탕에 있던 2층에 있는 목욕탕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제보자 잠시 연결해서 화재 소식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상학 씨 나와 계시죠?

[인터뷰]
네, 여보세요?

[앵커]
김상학 선생님이시죠? 지금 계신 곳은 어디입니까?

[인터뷰]
여기 화재 현장 건너편입니다.

[앵커]
지금 화재가 난, 검게 지금은 그을린 건물을 보고 계신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지금도 혹시 불꽃이 남아 있습니까?

[인터뷰]
아직도 위쪽, 왼쪽, 오른쪽, 뒤쪽이랑 지금 계속 불이 나고 있어요.

[앵커]
아직도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들지는 않은 상태군요?

[인터뷰]
네, 계속 불타고 있어요.

[앵커]
진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아래쪽은 다 꺼진 것 같고요. 그래서 아까 보니까 구조대원들이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그렇게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 같고 위에는 아직 불이 붙어 있어서 골목 쪽에서 물을 뿌리면서 불을 끄고 있는 상황이에요.

[앵커]
고가 사다리 차가 불을 끄는 상황이군요?

[인터뷰]
네.

[앵커]
그러면 정확히 7층과 8층 쪽이 불이 꺼지지 않은 상태인가요?

[인터뷰]
거의 위쪽이 아직도 불이 나고 있어요.

[앵커]
불이 나고 있고요. 그리고 소방 대원들이 안에 진입한 상태죠? 아래층은요?

[인터뷰]
아까 번갈아가면서 계속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앵커]
지금 16명이나 사망한 걸로 집계가 되고 있거든요. 현장에서는 추가로 안에 사람이 있을 걸로 보고 있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얘기만 들어보니까요. 2층이 여탕이고 남탕과 분리되어 있다보니까 아래층까지만 확인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계속 구조대원들이 들어가니까 앞으로도 좀 더 나올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그러니까 수색 작업을 하는 데가 2층, 3층 정도이기 때문에 그 위에는 아직 확인이 안 돼서 추가로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현장에서 보고 계신 거군요?

[인터뷰]
네.

[앵커]
그런데 저희가 목격하신 입장에서 안에 자세한 내용은 잘 알 수가 없겠습니다마는 2층에서 오늘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했어요. 2층에 불난 상태가 어떤까요, 현장에서 보시기에는요?

[인터뷰]
지금은 다 타 있는 상태라서 지금 구조대원들이 다 들어가서 창문을 다 깬 상태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보면 그냥 안쪽이 다 시커멓게 보이는 것밖에는 안 보이거든요.

[앵커]
외벽하고 안쪽까지 다 시커멓게 탔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2층, 3층 전체가 다요?

[인터뷰]
네, 위에까지 다.

[앵커]
4, 5, 6, 7, 8층까지 전체 건물이 다 탄 거군요?

[인터뷰]
네.

[앵커]
그렇군요. 2층하고 3층은 외벽이 유리나 나올 수 없는 그런 구조로 되어 있나요?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인터뷰]
이쪽에서 보면 그쪽에서, 정문쪽에서 보면 이건 유리 자체가 통으로 해갖고 전체 면으로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일부 정도만 목욕탕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나오기는 힘든 구조로 되어 있어요.

[앵커]
사실상 유리 형태지만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그런...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인터뷰]
네.

[앵커]
앞서서 주변에 가족들이 많이 나오셔서 소재 파악이 잘 안 되시는 가족들이 오셔서 울부짖고 현장은 아비규환이다 이런 얘기도 들려왔었는데요. 주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인터뷰]
우시는 분들도 너무 많고 그리고 안쪽으로는 저희가 접근을 못해서 사이드에서만 지금 계속 보고 있는데 여기 안에서 지금 다 똑같은 분위기인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지금도 안에 가족이 있을 걸로 생각하는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그런 상황인가요?

[인터뷰]
네.

[앵커]
여전히 안에 자기 가족이 있으셔서 근처에 와 계시는 분들이 여전히 있으시군요?

[인터뷰]
네.

[앵커]
그런 분이 얼마나 되는지 혹시 파악할 수 있으십니까?

[인터뷰]
아까 봤을 때는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숫자로 그렇게 그걸 정할 수는 없는데 계속 제가 구경하고 있었는데 계속 우시는 분들이 안쪽으로 들어가시더라고요. 인원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추가 희생자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인데요.

옥상에서 처음에 불이 났을 때는 한 20명 정도가 구조를 기다렸고 또 구조가 되기도 하고 앞선 목격자 말로는 옥상에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본인이 보시는 쪽에서는.

지금 김상학 선생님께서 보시기에는 옥상에 사람이 있습니까, 지금은?

[인터뷰]
지금은 아직까지 불이 있으니까. 아까 옥상에 제가 저희 집 앞에서 찍은 거였거든요. 동영상을. 그런데 그쪽에서 나와 있는 걸 보니까 아마 이쪽에도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앵커]
어디, 옥상에도요?

[인터뷰]
네, 그쪽... 옥상 꼭대기가 아니더라도 거기 8층이나 7층 그쪽에는 다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사람이 아직도 그쪽에 있는 것 같다고요?

[인터뷰]
네. 그런데 지금 여기 계속 불이 나고 있으니까, 아직도 정확하게 이걸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고...

[앵커]
불이 빨리 완전 진화가 돼야 할 텐데 말이죠. 전체적으로 큰 불길은 잡은 걸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거든요.

[인터뷰]
네.

[앵커]
큰 불길은 잡은 상태고요?

[인터뷰]
큰 불길은 잡은 것 같은데 위에는 계속 양옆으로 해서 계속 불이 빨갛게 계속 올라오고 있거든요, 타고 있어요.

[앵커]
그래요? 그러면 앞서서 헬기 2대가 동원돼서 진화작업을 했었는데 지금은 헬기는 없습니까?

[인터뷰]
네, 지금은 헬기가 없고요. 아까도 불길이 너무 많아서 접근을 잘 못하더라고요.

[앵커]
불이 막 위로 올라와서요?

[인터뷰]
네. 연기도 너무 심하고 하니까. 그러다가 사다리차가 또 오랜 시간 걸려서 구조를 하더라고요. 다행스럽게, 헬기로 물을 뿌리거나 이런 건 보지 못했거든요.

[앵커]
그렇습니까? 소방 사다리차는 는 몇 대 정도가 와 있습니까?

[인터뷰]
저쪽에서는 잘 안 보이는데 안쪽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2대나 3대 정도로 봤거든요. 지금은 정확하게 구분이 안 되고 있고요. 여기 소방차가 워낙 많이 있으니까, 여기가. 그래서 그런 건 또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소방차나 진화 작업하는 인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충분하다고 봐도 되는 거겠죠?

[인터뷰]
아까부터 계속 대원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구조대원 하시는 분들이. 인력은 지금 봤을 때는 충분한 것 같은데.

[앵커]
선생님 지금 이 선물에 사실 몇 명이 있는지 파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도 저희가 아직까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데 오늘이 목요일 아니겠습니까? 혹시 평일에 이 지역의 유동인구가 어느 정도나 되던가요?

[인터뷰]
저도 이 동에 살고 있어서요. 보면 그렇게 낮 시간대라서... 여기가 헬스장도 있고 하다보니까 제가 알기로는 여기 오후쯤 들어서 사람이 많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앵커]
스포츠센터 건물이 제천 중심지에 있는 건물인 거죠?

[인터뷰]
여기가 워낙 제천 자체가 좁다 보니까 여기가 지금 하소동이라고 해서 인구 수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그래서 작은 동네는 아니거든요.

[앵커]
아무튼 오늘 석연치 않은 것은 낮에 2층에서 이렇게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부분 이런 건 저희가 전문가가 아니지만 납득이 잘 안 가는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초기 진화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어땠는지 이런 부분들은 나중에 밝혀져야 될 것 같고요. 지금 현재 어쨌든 빨리 불이 꺼져야 할 텐데 말이죠.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고 7층과 8층에서는 불꽃이 지금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인터뷰]
네.

[앵커]
선생님, 저희가 초기에 구조작업이 늦어서 안타깝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서요.

초기에 구조작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목격자분의 말씀을 듣고 싶은데 옥상에서 처음에 대피해서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당시에 소방차가 와서 구조를 한 건가요? 아니면 주위에 있는 사다리차들이 와서 구조를 이어간 건가요? 그 부분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동영상 찍을 때 저는 먼 거리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다리차 2개가 올라가는 것만 보고서 밑에서는 계속 불을 끄고 있는 걸로 확인했거든요. 정확하게 소방 사다리차인지 아닌지는 구분이 안 되는데 보니까 계속 그렇게 구조를 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여러 가지 차분하게 좋은 말씀 감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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