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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2018 신년기획]미래로 가는 문턱에서...2018 혁신성장 산업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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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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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2018년 첫 발을 뗀다. 더 나은, 더 밝은 미래를 향해 1년간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대한민국 앞에 놓인 길이 평탄하지 않다.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한다. 없다면 길을 만들며 나가야 한다. 쉽지는 않지만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 전략적으로 역량을 집중하면 큰 산도, 험한 고개도 넘어갈 수 있다.

2018년 세계 산업은 격동을 겪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5G,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하나하나가 세상을 바꿀 만한 기술이 곳곳에 산재했다. 혁신 기술은 산업 지형을 뒤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은 각각의 영향력도 크지만 서로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더 중요하다.

예를 들면 IoT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자율주행 자동차와 5G 통신, 블록체인 결제가 연계하는 식이다. 신기술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산업구조 속에서 어느 한 분야라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길을 잃고 헤맬 수 있다.

다행히 대한민국은 강점도 많고 잠재력도 크다. 세계 최고 수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는 한국 미래 산업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다. 선제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테스트하기에 최적 환경이다.

탄탄한 ICT 인프라와 높은 수준의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혁신을 모색하는 4차 산업혁명 대응에도 좋은 구조다.

삼성과 LG, 현대차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이 세계 시장 최전선에서 경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들 기업이 발 빠르게 기술을 개발해 이를 표준화하고 시장을 창출한다. 시장에 나가는 제품은 1차·2차·3차로 이어지는 수많은 협력사와 형성한 상생협력 생태계 속에서 만들어낸다.

높은 교육열, 산업 곳곳에 포진한 우수한 인적자원도 강점이다. 새로운 것에 저항이 적고 신기술을 취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도 적지 않다. 대한민국이 가진 강점도 자칫하면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ICT 인프라에 집중하는 사이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이 약화됐다. 구글, 애플, 인텔 등이 AI 분야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지만 우리는 대응이 늦었다. 세계 최고 대기업과 협력사가 만들어가는 생태계가 균형이 무너지면서 대기업에만 이익이 집중되는 등 문제도 있었다.

늦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등에서 보여준 한국의 단결력과 응집력이면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발 변화가 몰아칠 2018년, 대한민국이 밝은 미래를 찾아가려면 힘겹지만 꿋꿋이 발을 내딛어야 한다. 정확한 방향설정과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필요하다. 현재 위치를 알고, 가야할 목적지와 방향을 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전자신문은 2018년 한국이 서 있는 출발점을 알기 위해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기 요인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어느 길로 나아갈지 파악하기 위해 국내외 거시경제부터 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 자동차, 유통, 바이오, 부품, 금융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별로도 현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앞에 놓인 장애물을 넘기 위한 과제도 점검한다.

정부와 산업계 등 경제 주체는 과제를 차질 없이 실천해야 한다. 각 경제 주체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가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손잡고 나가야 한다.

2018년에 어느 길을, 어떻게, 얼마나 걸어가느냐에 따라 수년 후 우리가 도착해 있을 미래 목적지가 달라진다. 미래를 정조준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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