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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경찰 “신생아 사망사건 ‘모든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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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내 의료진 소환 방침


경찰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 사건과 관련, 압수한 자료 분석에 나서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세균 감염이나 투약 오류, 의료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병원 전자의무기록 원본과 수정본 등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다. 신생아들에 대한 진료와 약물 투여 등 의무기록 분석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다. 의료진의 과실 여부 및 기록 은폐 정황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수액과 주사제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신생아 4명은 심정지 전 모두 같은 수액과 주사제를 맞았으며 수액이나 주사제를 통해 항생제 내성균인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신생아에 대해 이뤄진 모유 수유 임상시험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경찰은 압수한 각종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의료진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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